날씨는 생활의 편의 뿐만 아니라 인간의 목숨과 재산, 그리고 국가의 흥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다. 그렇기에 인류는 정확한 일기예보를 위해 대기과학 전반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수행해 오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는 일기예보를 전담하는 정부부처를 운영하고 있다. 기상청에서는 매일매일의 정확한 일기예보를 위해 단순히 수치모델 결과만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상·위성·레이더를 비롯한 관측 결과와 기상학적 이론, 그리고 과거 사례 등을 종합해 총체적인 분석을 수행한다. 그 결과로 생선된 예보는 통보문과 홈페이지 등을 비롯한 정보통신망을 통해 1차적으로 국민을 비롯한 수요자에 전달되는 것에 더해 언론보도와 포털 등을 통해 2차적으로 국민과 유관기관에 전달된다.

일기예보의 생산과 소통은 복잡계에 대한 자연과학적인 이해 뿐 아니라 대중의 반응이라는 사회과학적 이해까지 여러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또한 대기의 운동은 매 순간 이어지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현업 예보관은 24시간 365일 내내 여러 가지 복합적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며 예보를 생산하고 소통한다. 그렇기에 예보 현업 경험이 없는 한 예보의 생산과 소통 과정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본 발표에서는 예보의 중요성과 예보 생산 및 소통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예보관의 역할을 과거 사례의 재구성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