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혜원입니다.

제가 있는 곳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 해드리면, WHOI는 6개의 연구분과, 40여개의 센터/랩과 총 95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는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해양연구소입니다. MIT와 파트너십을 통해서 1968년부터 MIT-WHOI Joint Program을 운영해오고 있어, 이 곳 WHOI faculty들은 MIT 학생들을 teaching, advising 합니다. 저는 Department of Marine Chemistry & Geochemistry 소속 Computational Biogeochemistry Laboratory의 PI로 주로 생지화학/생태 수치 모델링 연구를 하고 있고, MIT-WHOI Joint Program의 Chemical Oceanography, Biological Oceanography두 분야의 faculty로 있습니다.
제가 처음부터 모델러였던 것은 아니고, 석사 때는 실험 위주의 연구 (적조 미생물 생태, 해양산성화 연구), 박사 때는 관측 및 데이터 분석 위주의 연구 (남극 관측)를 하다가, 실험 데이터와 관측 데이터를 이용해서 해양 생태와 생지화학적 순환을 예측하는 데 관심이 많아져 자연스럽게 수치 모델링 분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프로젝트들로는 Palmer Antarctica Long-Term Ecological Research (남극 팔머 장기생태관측)과 Bermuda Atlantic Time-series Study (버뮤다 장기관측)의 생지화학 모델 개발, Marine Ecosystem Modeling Intercomparison Project등이 있고, 주로 heterotrophic bacteria와 phytoplankton에 초점을 둔 physical-biological coupling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저는 지구과학이 참 매력적이고 재미있고, 다른 분과간의 공동연구가 활발해서 비교적 화기애애하고, 경쟁보다는 서로 협력하는 문화가 잘 녹아있는 인간적인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다른 분야에 비해 전공자가 많지 않다보니 연구자의 길을 가는데 있어서 정보가 부족해서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특히 대학원 유학을 준비할 때 정보 부족으로 많이 고생했던 생각이 납니다 (혹시나 유학을 생각하고 계신 후배님들은 언제든지 저에게 연락주세요). 제가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하는 동안 이공계 한인학생회 부회장을 했는데 (제 역할이 주로 뉴욕이나 근처 지역, 혹은 전미에 계시는 이공계 동문들을 초대하고 그분들이 주시는 job posting을 전달하는 것), 사람 수가 많아서 서로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도와주는 기계공학, 전기공학, 생명과학과 같은 분야를 보면 정말 부러울 때가 많았습니다.

해외 유학생활이나, 해양생지화학, 생태학 분야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저에게 연락해주시길 바랍니다.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