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호 교수] 빙하기-간빙기 기후변화 동안 남극 온도변화 재검토 해야
우리 학부의 안진호 교수님께서 Science 2021년 6월호에 게재된 'Antarctic surface temperature and elevation during the Last Glacial Maximum' 논문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공저자로 참여하셨습니다. 아래는 논문과 관련한 보도자료 내용입니다.
------------------------------------------------------------------------------------------------
정확한 미래기후 예측을 위해서는 정확한 기후모델의 개발과 기존의 기후모델에 대한 검증과정이 필수적인데, 이러한 개발과 검증에 과거 기후변화 자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빙하의 거동은 기후뿐만 아니라, 해수면 상승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데, 일반적으로 주변 환경변화에 대한 반응에 수천 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과거 수천 년 이상의 기간 동안 빙하거동에 대한 자료는 빙하거동과 기후변화 모델을 발전시키는 데 매우 필요합니다.
과거 약 260만 년 동안 빙하기-간빙기의 기후변화가 4만 년 또는 10만 년 주기로 계속 반복되어왔습니다. 현재 지구는 비교적 따뜻한 간빙기에 있으나, 약 2만 년 전에는 빙하기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최근최대빙하기, Last Glacial Maximum)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북아메리카, 유라시아 북부, 남극 빙하의 성장으로 해수면이 약 120미터까지 내려갔습니다.
빙하기-간빙기 간의 지역적 온도변화와 빙하의 거동에 대한 자료는 기후모델의 정확성을 높이게 됩니다.
빙하 (1) 시추공 온도, (2) 빙하의 얼음과 얼음에 포집된 공기의 기체연령 자료를 이용하여 남극의 과거 빙하기 온도를 복원한 결과 기존에 보편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른 결과값을 얻었습니다. 서남극의 경우 약 10도 정도 온도하강을 하였고, 동남극의 경우에 기존에 알려진 것(섭씨 약 9도)보다 온도하강이 절반 수준(섭씨 4~7도)인 것을 알아내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동남극과 서남극의 온도변화가 다른 것은, 빙하 표면의 고도변화가 서로 달랐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는데, 빙하기 동안 (간빙기에 비해서) 서남극의 빙하표면 고도는 상승하였으나, 동남극은 오히려 하강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관련기사]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안진호 교수, 빙하기-간빙기 기후변화 동안 남극 온도변화 재검토 해야 - 교수신문
[지금은 기후위기] 2만년 전 최대빙하기...해수면 120m까지 내려갔다 - 아이뉴스24
붙임 보도자료 1부.
- 서울대 보도자료(연구, 지구환경과학부 안진호 교수, 남극 온도변화 재검토)21.6.4_홈페이지.pdf (800 KB, download: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