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천세미나] SEES COLLOQUIUM(2026.4.22.)-김병훈 교수(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위성 측지를 활용한 남극 빙하량 변화 관측
남극 빙상과 주변 빙하는 현재 해수면 상승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그 변화는 저지대 연안과 해안 도시, 생태계, 사회기반시설 전반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최근 수십 년 사이 남극의 얼음 손실은 뚜렷하게 가속화되었고,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질량 감소를 넘어 빙붕 약화, 접지선 후퇴, 빙하 유속 변화와 같은 복합적인 동역학 과정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최근 수행된 대규모 위성 관측 연구는 2003년부터 2020년 사이 남극에서 약 2100기가톤에 달하는 얼음이 사라졌으며, 그 상당 부분이 서남극에 집중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인공위성 자료의 대규모 분석을 통해 확인된 결과로, 남극 빙하계가 기후 및 해양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본 세미나에서는 남극 얼음량 변화를 탐지하고 해석하는 데 활용되는 대표적인 위성 측지 기법들을 개괄적으로 소개한다. 먼저 위성 중력계 자료를 이용한 대륙 규모 질량 변화 추정, 위성 고도계를 통한 표면 고도 변화 및 부피 변화 산출, 그리고 위성 영상 기반 기법을 활용한 빙하 유속 및 동적 변화 관측의 원리와 특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방법이 제공하는 정보의 장점과 한계를 조명하고, 서로 다른 관측 기법을 결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시너지에 대해서도 논의하고자 한다. 더불어 연사의 최근 연구 사례를 중심으로, 위성 측지 기법이 더 작은 규모의 남극 빙하 연구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도 소개한다. 남극 활동성 빙저호 관측에 기반한 빙상 하부 수문계의 시간적 변화 해석 연구, 서남극 Piglet 빙하의 유속 및 고도 변화 분석 연구, 그리고 아이스 럼플의 축소가 주변 소규모 섬 빙하의 불안정화와 소멸로 이어지는 과정에 대한 관측한 사례 등을 다룰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