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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단계 BK21사업을 시작하며 -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 교육연구단’ 4단계 BK21사업 공식 시작
등록일 2021-03-18 조회수 152
저자 황점식 교수
첨부파일 헤드라인 사진1.JPG [920120 byte]

2020년 하반기부터 2027년 상반기까지 8년 동안 지원될 BK21사업에 우리 지환부의 지구환경과학 교육연구단이 선정되었다. 우리 교육연구단의 운영 기조는 2I + 2C, International leader, Interdisciplinary collaboration, paradigm Creation, societal Contribution을 의미한다. 지구환경과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연구자, 지구의 미래와 자연재해에서 사회적 기여를 실천하는 국제적 리더를 배출하여 대한민국이 미래지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자 하는 비전을 담았다. 우리 교육연구단은 현재 교수 32(86.5%), 대학원생 138(66%) 이 참여하고 있다.

 

2020 2학기의 SEES Newsletter에 허창회 단장님의 ‘BK21 3단계 사업을 마무리하면서라는 제목의 칼럼이 게재되었는데, 이제 2021 1학기 Newsletter‘4단계 BK21사업을 시작하며라는 제목의 헤드라인 기사가 뒤따라 나오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당연한 듯 보이는 일이 당연한 일이 되도록 만들기 위하여 많은 분들이 노력을 기울여 주셨다. 이강근 학부장님이 4단계 BK21사업의 책임자를 맡기로 하시고 사업신청서 작성에 몇 분의 교수님들을 중심으로 하면서도 많은 수의 교수님들이 참여하셨고, 또 넓게는 학부 대토론회와 학생 설문조사 등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통하여 학부의 전 구성원이 참여하였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사실 교육연구단 선정 시에 사업 계획과 더불어 참여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교육과 연구실적이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동안 우리 구성원들이 열심히 노력해 온 결과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신청서를 준비해 준 BK 행정실의 강형주, 김정민 두 분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이번 4단계에서는 학생지원에 있어 몇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 전국단위 교육연구단의 지원예산이 신청 예산에 비하여 일괄적으로 23.6% 감액되었지만 학생 지원은 석사 월 70만 원, 박사 월 130만 원, 박사수료 월 100만 원으로 3단계에 비하여 상향 조정되었다. 또 다른 큰 차이점은 지난 단계까지는 인건비의 형태로 지원되었지만 4단계에서는 장학금의 형태로 지원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그동안 다른 연구과제에서 지원되는 인건비와의 조정 등과 같은 번거로움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우수 논문 작성을 장려하기 위한 논문 인센티브도 지급될 계획이다.

 

지환부는 1단계 사업부터 3단계까지 오랜 기간 동안 BK21의 혜택을 누려왔기에 학생들은 이제 BK21을 통하여 받는 장학금을 어쩌면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있을 것이다. 내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AGU 학회에 가면 만날 수 있는 한국인들은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학생이나 포닥들이 유일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너무나 달라진 상황을 접하게 되었다. 한 연구실에서도 여러 명의 학생들이 학회에 참석하였고 학회장은 한국 사람들로 붐비게 되었다. 그 차이가 바로 BK였다고 하면 학생들은 BK 사업의 시작이 우리나라 학문과 연구에 있어 얼마나 큰 전환점이었는지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 SCI 학술지에 학생이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하는 일이 당연한 것이 되었고, 교수들은 정교수 승진을 위하여 최소한 연간 평균 SCI 논문 2편 이상을 게재해야 하는 것이 규정이 되었다.

 

신청서를 작성하면서 사업단이 그동안 벤치마킹 대학으로 삼고 따라잡기 위하여 노력을 기울여 온 컬럼비아 대학교의 DEES(Department of Earth and Environmental Sciences)와 비교를 해 보았다. 교수 1인당 연간 SCI 논문 수는 대략 5편으로 두 기관의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우리 학부가 조금 더 앞서기도 하였다. 다만 논문 1편당 영향력지수(IF)와 저널 상위 10% 논문 수는 아직까지 컬럼비아 대학교의 약 4분의 3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우리의 학문 수준이 세계 최고의 기관들과 경쟁하기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뿌듯한 일이다. 컬럼비아 대학교는  Lamont-Doherty Earth Observatory라는 연구소와 연계되어 있다. 컬럼비아 대학교의 교수들은 이 연구소의 다양한 인력과 우수한 기반시설(해양학을 예로 들면 자체적으로 연구선을 운용하는 등)을 활용하여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우리 학부의 구성원들이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하여 얼마나 더 노력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컬럼비아 대학교와의 비교는 우리의 부족한 점을 보여주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준다. 바로 논문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인데, 이런 점을 반영하여 교육부는 4단계 선정 평가에서 평가기준을 바꾸었다. 더 이상 논문의 숫자를 따지기보다는 논문의 질을 더 우선시하겠다는 것이다. 즉 참여교수의 모든 논문을 제출하여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5년간 대표논문 3편만을 평가받는 것이다. 이런 방향 전환의 영향이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게 될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우리의 향후 연구 수행 전반에 걸쳐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이미 우리 학부 교수들의 승진 평가에서도 우수 논문에 가산점을 주기 시작하였으며, 학생들의 논문 작성에도 큰 영향을 주리라 생각된다.

 

신청서에 교육과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사업을 과감하게 제시하였다. 앞으로 지환부와 교육연구단이 하나가 되어 제안한 사업들을 실현시켜 나가야 할 텐데 다행히 이강근 학부장님이 교육연구단장을 겸하여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학부의 결속력을 높이고 대기, 지질, 해양 분야 간의 실질적인 융합을 추구하면서도 다른 기초 학문분야들을 탄탄히 다질 수 있도록 학부의 교과과정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학원의 다양한 연구를 몇 개의 연구부로 융합하여 교육과 연구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대학원생 안내책자 배포, 대학원생들을 위한 라운지 공간 제공, 공동 및 교차 지도교수제도 장려 등 신청서에 제안한 사업들은 하나씩 차근차근 수행될 예정이다. 또한 4단계에서는 특이하게 대학교 차원의 혁신연구단프로그램을 통하여 각 교육연구단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 대학본부는 교육프로그램 개선과 관련하여 연구윤리, 논문작성법, 영어논문쓰기, 대학강의실습 등과 같은 공통교과목을 본부 혹은 자연대 차원에서 개설하여 대학원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잘 아는 바대로 우리 지환부는 서울대학교 10-10 Project에서 우수 학문분야로 선정되어 지구환경 ‘Planet A’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BK21 사업은 Planet A 프로젝트와 함께 지구환경과학부가 궁극적으로 Global Top 10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양 날개가 되어줄 거라 기대한다. 이 과정이 힘들기만 한 것이 아니라 함께 즐길 수 있는 과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